한국무역협회 무역지원서비스 한국무역협회 무역지원서비스

미국 벤더사가 아마존마켓 판권을 달라고 하는데

20181016101523

[Trade SOS] 미국 벤더사가 아마존마켓 판권을 달라고 하는데

- 직접 아마존에 입점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S사는 물감과 화구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까지 현지 밴더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 제품을 B2B로 공급해 왔다. 그런데 미국 벤더사로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아마존마켓에 대한 판권을 달라는 요청이 왔다. S사는 이 요청을 들어주는 것보다 자사가 직접 아마존에 진출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 Trade SOS에 자문을 요청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e마켓플레이스다. 덕분에 이 회사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재산이 1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9조 원으로 세계 최고 갑부가 됐다. 그만큼 아마존이 글로벌 신 유통채널로서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뜻도 될 것이다.

어쨌든 이 회사는 세계 각국에 창고를 두고 이 창고에 그 나라 제조업체의 제품을 입고시킨 다음, 아마존닷컴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자사의 시스템을 이용해 배송한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유통채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월마트 등에 가서 쇼핑하는 사람들이 줄고 대신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는 엄지족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당연한 수순이다.

이에 따라 해외에 있는 많은 공급업체들도 아마존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아마존이라는 오픈 마켓은 국내기업들도 직접 어카운트(계정)를 개설해 입점할 수 있다. 이렇게 소매가격으로 직접 판매하면, B2B 수출보다 더 많은 이익이 남을 것이다.

이 때 국제화물운송의 경우 전통적인 무역은 FOB가 적용이 되었지만, 미국 등지에 있는 아마존 창고까지는 자사의 소유권이 보유된 물건을 국제화물운송 해야 하므로 DDP 개념을 적용해 통관 등을 진행해야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의 상담을 진행한 후 확인해 보니, S사는 실제로 아마존에 직접 입점했고 DHL을 통해 DDP 조건으로 미국에 제품을 보내고 있었다. 현지 B2B 거래에서 중간단계인 벤더사나 소매점을 배제하게 되니 그들이 가져가던 이익의 상당 부분을 S사가 직접 취할 수 있게 됐다. 과거 한국 제조업체들은 미국 등지로 수출할 때 현지 거래업체를 통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S사의 사례와 같이 글로벌 B2C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런 새로운 형태의 무역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TOP
로딩중